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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노라면끄적끄적 in Canada/캐나다일기 2019. 10. 29. 13:39
요즘 들어 흘러간 한국 가요를 자주 듣는다 딱히 이유가 있어서 듣는 건 아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5년 동안의 캐나다 생활 동안 요즘처럼 자주 들었던 적은 없었던 거 같다. 2014년 캐나다에 처음 왔을 때는 자신감이 넘쳤고 뭐든지 할 수 있을 거 같았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그런 기대는 오래가지 않는다 아니 어쩌면 오래가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나 자신을 속이기 위한 자신감이었는지도 모르겠다. 캐나다에서 2년 정도를 살면 네이티브처럼 영어를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는 역시 기대였을 뿐이었다... 그래서일까? 요즘엔 운전을 할 때 한국 가요를 많이 듣는다 그것도 흘러간 한국 가요를 굳이 집중하지 않아도 가사에 공감하면 쉽게 흥얼거리면 따라 부를 수 있어서 일 것이다. 사노라면 언젠가는 밝은 날도 오겠지 흐린 날도 날이 새면 해가 뜨지 않더냐라고 말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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